Category: 논문

조장천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 담수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세균 배양 성공 전 세계에서 최초

조장천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 담수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세균 배양 성공 전 세계에서 최초

조장천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담수 환경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세균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여 년 간 많은 미생물학자들이 실패를 거듭한 분야로, 이번 연구는 다양한 미생물 자원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교수 연구팀은 강원도 춘천 소양호에서 채집해 멸균한 물에 아미노산과 비타민, 탄소원,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바꾸는 효소인 카탈레이스 등을 첨가해 순수배양체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카탈레이스를 첨가하자 배지의 과산화수소 농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세균이 크게 늘어나는 현상이 관찰됐고 이를 바탕으로 세균 배양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들이 배양한 세균은 지구의 모든 담수 호수에 살고 있는 ac1 집단 (acl clade) 혹은 플랑크토필라 집단이라고 불리는 세균그룹이다. 유전체가 약 130만개 염기로 구성돼 있는 세균으로 1990년대 이미 모든 호수에 존재하는 세균 중 양이 가장 많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순수배양체가 확보되지 않아 관련 연구 역시 답보 상태에 있었다. 이들은 집락(콜로니)을 형성하지 못하는 데다 생존에 필요한 여러 영양소도 스스로 합성하지 못해 환경에 존재하는 다른 세균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그동안 순수배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연구는 담수 호수 최다 세균인 acl 분기군의 생존전략이 무엇인지 밝히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또 유전체 크기가 매우 작은 비배양성 세균을 배양하는 데도 활용해 다양한 미생물 자원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장천 교수는 “집락을 형성하지 않는 난배양성 세균들을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는 연구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며 “영양분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라는 미생물은 유전체 크기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진화해 대사 효율을 높이고 개체수를 효율적으로 늘려간다. 이번에 배양된 acl 집단은 같은 환경에서 서식하는 다른 세균이 만든 과산화수소분해효소의 도움을 받아 호수 환경에서 생존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 ‘(생화학적 도우미, 카탈레이스를 사용한 담수 편재성 악티노박테리아 acI의 배양) (Culturing the ubiquitous freshwater actinobacterial acI lineage by supplying a biochemical ‘helper’ catalase)’는 최근 국제미생물생태학회 저널(ISME Journal; IF 9.52)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및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이 논문 1저자로 참여한 김수현 학생은 최근 열린 미생물학회에서 같은 논문으로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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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교수, 라이보솜의 새로운 단백질 합성 기작 규명

이강석 교수, 라이보솜의 새로운 단백질 합성 기작 규명

Divergent rRNAs as regulators of gene expression at the ribosome level
Nature Microbiology (2019, IF 14.174, 상위 3.17%)

▷모든 생명체는 단백질과 rRNA으로 이뤄진 라이보솜이라는 복합체를 통해 단백질을 합성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은 40억년 가까운 진화를 통해, 각각의 생명체의 생리활성에 가장 적합한 한 가지 종류의 rRNA 유전자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종 특이적인 rRNA 유전자의 변이는 생명체들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이들을 분류하는 연구분야에서 핵심자료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 40년 동안 많은 생명체에서 여러 종류의 rRNA를 발현하는 것이 알려져 있었으나, 그동안 하나의 세포에 공존하는 이종 rRNA의 근본적인 기능을 밝히는 연구결과는 보고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비브리오균에 존재하는 다양한 rRNA 유전자의 기능 규명을 통해, 이 이종 rRNA를 포함한 라이보솜이 특정한 mRNA들로부터 선별적으로 단백질을 합성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라이보솜이 세포내에서 생성되는 mRNA를 이용해 단백질로 발현되는 과정에서 단순한 중간연결자 역할을 한다는 기존의 견해를 바꾸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환경 변화에 따라 필요한 mRNA가 라이보솜에 의해 선별되어 단백질 합성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는 새로운 개념의 유전자 발현 조절과 세균의 환경변화 대응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중앙대 이강석(생명과학과), 배지현(약학부) 교수는 연구를 통해 이종 rRNA에 의한 단백질 합성 조절을 통한 패혈증 비브리오균의 생존메커니즘을 규명해냈으며, 향후 병원성 미생물의 치료제 개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